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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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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이 무너지면 신뢰도 없다 1. 메르스로 인해 회사 건물의 입구마다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되었습니다. 카메라 뒤의 근무자는 카메라의 영상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분은 대부분의 시간을 자신의 스마트폰에 집중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뿐만아니라, 요즘 SNS에 돌고 있는 동영상이 있습니다. 위와 동일한 상황을 기차역(혹은, 지하철역)에서 촬영한 영상입니다. 이 내용에 대한 사내게시판과 SNS의 반응은 엄청났습니다. 근무자의 근무태만에 대한 비난의 내용은 쉴새 없이 쌓이더군요. 네, 지금까지 어떤 느낌이 드시는지요? 지금의 느낌을 기억해 주십시오. 그리고, 1번 항목의 내용을 조금 더 이어가 보겠습니다. 2. 저 열화상 카메라는 적정수준의 열이 감지되면 알람이 울린다고 하더군요. 네, 이유가 있는 근무자의 여유였던것 같습니다. ..
닭둘기가 날면.. 얼마전 오랜만에 귀환했던 울집구석...스물다섯층되는 어파트먼트의 스물두번째 플루어 복도구석에 있는울집구석 대문으로 여느때와 다름없이 꽉막힌 코에 새끼손가락을꽂고는 스스럼없이 걸어갔쥐... .그러나 이게 우웨엔일?집앞에 임시로 놓아둔 화분위에 비둘기 한넘이 능청스런 표정으로나를 쳐다보고 있돠.가만히 보뉘 주위에 이넘 또옹~ 도 널려 있돠.눈치를 줘도 날아가지 않는돠.다쳤나??비둘기 고기는 맛없다는 소문을 들은 경험이 있기에우선 내버려두고 집구석에 들어갔돠."엄마, 집 대문앞에 비둘기가 뒷간 차려놨네...""내가 가끔 먹어라고 쌀좀 뿌려놨더니 매일 날아오더라.""허걱... 쟤 소문내면 어쩔려고?"순간 부산역앞에 바퀴벌레때마냥 널러붙어있는 닭둘기때들이연상되기 시작한돠...어갸갸...다음날 집을 나설때 이넘 놀..
[GUNTOON™ (건툰)] 피로회복제 ii 요즘 먹거리부터 몸에 바르는 것 까지- 도통 원산지와 제조과정에 대해 신뢰가 가는 것이 없다. 제품에 표시된 내용 그대로가 아니더라도 몸에 해롭지 않은 수준으로 제작, 유통 되어 왔겠지- 하는 최소한의 바람으로 구입하여 먹거나 사용한다. 그 마저 힘들다면, 그 해로움의 정도가 뉴스에 빵빵 터지는 수준보다는 낮겠지 하는 극적인 신뢰로 제품을 구입한다. 출처와 생산, 유통 과정을 눈으로 직접 보지 않으면 믿음이 가지 않는 세상이 되었다. 정보의 전달 속도가 빨라지고, 양은 넘쳐나서 흉흉한 소문은 더빨리, 더 많이 양산되어 그 최소한의 믿음 수준은 극도로 낮아지고 있다. 신뢰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고 했다. 최소한- 위 만화 속 할머니가 부르는 야채를 가득 실은 차가 부디, 할머니의 텃밭이나 논에서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