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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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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와의 전쟁 부지런하게 SNS를 위한 사진을 찍고 밥보다 더 많이 커피를 즐기는 취향 같은 표면을 보며 허세와 한심함을 이야기한다. 무슨 의미가 생기고 어떤 밥벌이가 생길지 모르는 연예인을 향한 덕질이나 이해 힘든 그들만의 행사와 어울리기 문화는 시간 낭비 그 자체다. "저럴 시간에 자거나 영어 단어라도 하나 더 외울 것이지." 그냥 이렇게 이 시대의 젊음을 평가하고 결론짓는다. 하지만 늘 그랬다. 늘 마음에 안 들었다. 유사 이래로 젊음은, 청년은 늘 미래와의 전쟁을 치루어야 했다. 저런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 싸우거나 또는 소위 '어른들'의 눈에 들기 위해서, 눈 밖에 나지 않기 위해서 이해되지 않는 철학과 싸우거나 타협해야 한다. 여전한 '지식의 강요'로부터 말이다. 다음 세대가 전 세대보다 더 많은 지식을 더..
돌은 픽셀보다 비싸다 가상현실 세상이 오고 있다. VR, AR 등의 용어가 낯설지 않다. 누군가는 그와 같은 기술들이 어설프고 쓸만해지려면 아직 멀었다고 말하지만 언제까지나 어설프고 얄궂게 존재할 것 같지는 않다. 이 글의 요지는 이거다. 가상현실 기술이 발전할수록 현실 세계에서의 '체험'이나 '사물'들의 가치는 훨씬 더 비싸질 것이다.언뜻 생각해 보면 정 반대의 생각이 맞아야 한다. 모두가 가상현실 속의 바닷가에서 허우적 대느라 실제로 존재하는 바닷가에 아무도 가지 않는다면 지금보다 바닷가를 즐기기 위한 비용이 더 저렴해지는 게 맞지 않나 싶다. 바닷가로 가는 도로는 차가 막히지 않을 테고 사람이 없는 모래사장 위에 파라솔을 설치하거나 대여하기도 훨씬 쉬울 테니 말이다.그렇지 않다.이를 설명하기 위한 다른 길로 잠시 새어나..
모여있다가 튀어나온 후 주위에 녹아들다 깜짝 놀랐네요, 이글을 작성하고 이틀이 지나 MBC 뉴스에서 이글과 유사한 내용으로 운을 띄우며 얘기한 뉴스가 있습니다. 참고삼아 링크를 걸어 놓습니다. "스마트폰 속 작은 센서의 큰 진화…기술력 확보 시급" 출처: MBC뉴스(http://imnews.imbc.com/replay/2015/nwtoday/article/3699096_14782.html) 이야기를 '센서(Sensor)'라는 것에서 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먼저, 센서가 무엇인지는 아시죠? 굳이 사전을 펼치지 않고 제 멋대로 표현하자면- 실제 세상의 데이터를 기계가 이해할 수 있는 신호로 변환해주는 장치라 하고 싶습니다. (뭐, 또 다른 정의가 넘치겠지만서도...ㅎㅎ) 예를 들어 볼까요? 가장 쉽게 접하고 있던 센서는 바로 디지털 카메라의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