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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꿍시렁

오래도록 갖고 싶은 동심

 월트 디즈니의 동화책 한질이 머리맡의 책장에 있었더랬습니다.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던 그림이 가득 했습니다.
 숲속 동물들이 먹는 당근과 작은 무, 시금치 그리고 익힌 달걀 그림은 현실과는 다르게 무척 맛있어 보였고, 모든 동물들이 정다워 보이기에 숲속의 밤과 낮은 늘 재밌는 놀이와 사건 사고들로 심심하지 않은 장소일 거라 생각했습니다.
 요정이나 말하는 다람쥐가 나타날 것 같았고 또 그러길 기대하며 산타클로스를 믿던 시절이 한참 지나갔네요. 그러다 중, 고등학교를 지나면서 또다시 저를 유치원생으로 만들어 버린 작품들을 접했습니다.
 바로 지브리 스튜디오 작들이지요. 영화에서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감정을 만들어 주는 것이 애니메이션인 것 같습니다.  
 '애니메이션' - 그 원뜻 처럼 과거나 현재에도 분명히 말하지 못하고, 멈추어 있는 모든 사물에 생명을 불어 넣고, 잠시나마 유치원생의 엄청난 상상력을 제 머리와 가슴속에 심어주는 것 같습니다.

아래는 '히사이시 조' 가 작곡한 '내 이웃의 토토로' 주제곡이군요. 토토로가 또 보고싶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