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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캐논(Canon) - EOS 6D 사용기

부쩍 잦아진 여행과 조용히 가지고 싶던 취미를 위해 이넘을 장만한지가 벌써 2년하고도 한참이 지났다.

무거워도 감당하겠다는 각오로 구입하였기에 무게감은 오히려 묵직한 그립감으로 전환되어 커다란 만족감을 준다. ㅋ



이곳저곳 다니며 내려앉은 먼지가 벌써부터 '중고'가 되어 버렸다는 신호처럼 보인다.ㅡ.ㅜ



구입시 받은 면봉까지 다 챙겨 넣어도 번들 가방속은 이정도의 여유공간이 생긴다. 물론, 이미 하나 늘어난 렌즈를 담을 공간이 부족하긴 하다. 게다가 더 늘어날 렌즈의 수에 따라 이 여유도 사라지겠지만? ㅋ (그리고 따로 삼각대까지 지게 되면... 그 무게는 아후..ㅜㅜ)


카메라 초보가 감당하기에 너무 많은 기능들이 숨어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것들 역시 공부해가며 익히겠다 마음먹은 터라 '더 알아야 할 것이 많다'라는 것도 매력으로 느껴진다.ㅎ



아직, 손 한번 안 대어 본 버튼이나 스위치도 존재한다. ㅋ


확실하게 공부가 더 필요하다고 느낀 때는 아래의 결과를 봤을때 부터이다.

아래의 예처럼 제대로 이런저런 조작법을 익히지 않으면 스마트폰보다 못해 보이는 사진이 나올 수 있다.ㅠㅠ


<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 >


<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DSLR로 촬영한 사진 ㅠㅠ >


(물론 언뜻보면, 스마트폰의 사진이 고퀄처럼 느껴진다. 밝기가 달라서 인듯 하다. 즉, 스마트폰 사진과 DSLR사진 하나씩을 클릭해서 픽셀 하나하나를 느껴보자. 그러면, 내가 무얼 잘못했고 카메라의 성능은 어떤 차이를 가지고 있는지 알 수도 있을 것 같다.ㅋㅎ;; 하늘의 색상이 표현된 방법부터 차이가 큰 것 같으다... . 뭐, 주관적으로...ㅡ.ㅜ?)


이제서야 익숙해지고 있는 기능들이다.


더운날 뷰파인더로 촬영하다 보면 콧기름이나 콧등의 로션이 LCD에 미끌어졌던 흔적이 덕지덕지 남는다.ㅎ


이 무거운 놈을 튼실하게 받쳐줄 삼각대(관련글보기)도 구입했었다. 날씨가 그럭저럭인 날에는 삼각대를 반드시 써야 한다는 공식도 얻어냈다.


대표적으로 드러내는 이넘의 WiFi 기능은 잘 사용하지 않는다.ㅋ

어떤 기능인가 하면- 스마트폰으로 WiFi를 통해 카메라에 접속이 가능하다. 그간 촬영했던 사진들을 스마트폰에서 바로바로 확인하거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것이다.(이로인해, 촬영한 장소에서 아무런 케이블 없이 인터넷으로 촬영한 사진의 공유가 가능해진다.) 뿐만아니라, 스마트폰으로 카메라의 제어가 가능하다. 즉, 카메라의 뷰파인더 영상을 스마트폰에서 실시간으로 보며 촬영할 수 있다. 언뜻, 무우척! 괜찮아 보이는 기능이다. ㅎ

그렇지만 속-쉬원하게 USB 케이블을 꽂아 사진을 빼내고 적외선 리모컨으로 셀카나 단체사진을 찍는게 아직까지는 편하다.ㅜㅜ 게다가 WiFi를 켜면 배터리의 소진속도도 엄청나다.


누군가는 풀 프레임 카메라의 엔트리급이라고 얘기한다. 솔직히, 풀 프레임이 뭔지도 모르고 구입했다.ㅠㅠ


그리하야, 결론을 얘기해 보자면-

뭐든 제대로 공부하고, 활용할 자신이 있다면- 그 어떤 등급의 카메라를 구입한들 어떠할까? 이다.

시간을 들이고 익혀야 할 것들이 참~ 많아 기분이 좋고, 하나를 익히게 되면 그만큼 좋은 결과를 얻는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볼 때 실력이 갑자기- 부쩍부쩍 느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또, 투자하는 시간도 중요하겠지만- 사소한 개념부터 착실히 익히고 그를 반영하는 재미를 느끼며 서서히 느는 실력에 만족해야 할 것 같다. 그런점에서 보자면, 이것저것 해볼 기능이 참 많이 담긴 (장난감아닌) 물건인 것은 사실이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