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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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숟가락 얹기 지금의 세상에 숟가락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가정해 보자. 그리고 방금, 당신은 숟가락이라는 도구를 떠올렸다. 이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특허 등록에 서둘러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고 누군가에게 이 아이디어를 얘기해서 더 발전시켜 보고 싶을 수도 있다. 혹은, 회사를 나와서 이 아이디어에 매진해야 하나를 결정하거나 지금 진행 중인 사업의 방향을 틀자고 동료들을 설득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어쩌든 간에 현실의 무수한 문제들을 맞닥뜨려야 한다. 숟가락이 있으면 밥을 먹을 때 얼마나 편하고 좋아지는지에 대해 주위 사람들을 설득해야 하는 것이다. 어떤 이는 국물을 그릇째 마시는 게 편하고 밥은 찰지기에 젓가락으로 집어 먹기에 충분하다고 반론할 것이다. 김밥이나 삼각김밥은 아무런 도구 없이 먹기에도 편한데 굳이 그런 ..
스타트업: 코끼리들 사이를 걸어가다 몇년전부터 다시 시작된 벤처붐은 2000년대처럼 거품이 금새 빠지거나 식지는 않을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익숙지 않던 '스타트업'이라는 말이 익숙해질 정도로 창업 분위기가 거셉니다. 무엇이 그때와 다르기에 이렇게 오래가고 있을까요? 그 이유를 얕은 지식과 경험들을 토대로(IT-그중에 SW분야로 국한하여)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차이 이전 요즘 진행 '원천기술'이랍시고 기술 혹은, 아이디어를 꼭꼭 숨겨뒀다가 상품출시와 동시에 잘 팔려나가는 대박을 꿈꿨습니다. 그래서, 창업이후 해당 벤처가 세상에 알려지기 까지는 상대적으로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아이디어 단계에서 프로토타입 수준까지 최대한 일찍 제품을 공개 한 후 피드백이나 로그를 수집하여 제품이나 서비스의 개선과 보완을 이어 갑니다...
스타트업과 구멍가게 누가 이름을 붙였는지 모르겠지만 '스타트업'이라는 말이 유행입니다. 상당히 높은 '기술'이 떠받치고 있는 말처럼 들립니다. 저는 그냥 이표현이 '구멍가게'로 수렴된다고 봅니다. 이처럼 '스타트업'이라는 형태의 사업이 전에 없던 것이라 생각지 않습니다. 매번 그렇지만 누군가가 본인의 이해선상에서 벗어나는 현상을 정확히하고 또 구분짓기 위해 만들어낸 단어라고 봅니다. (솔직히... '말장난'인듯 합니다.) 특정집단의 격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거나 '먹고 살기 힘들다'하는 이들의 '우쭈쭈'를 위해 만든 '치장'의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직업에 귀천은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어쩔수 없이 의식하나 봅니다. 그리고 그것을 다음과 같이 들키고 있습니다. 주방장은 '쉐프'가 되었고 이발사는 '디자이너'가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