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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다시 생각하는 쿼츠 - 티쏘(TISSOT PRS200)


(소위, 가성비 쩌는?) 쿼츠계의 대표주자 중 하나가 티쏘였던 것으로 안다.

* 구입한지 2년하고 딱 두달이 지난 후 시계가 멈췄다. 그리고 배터리를 갈았다. 멈춰있던 녀석을 보면서 행여나- 그새 배터리 액이라도 새어나올까 노심초사 했었다. >.<


뭐... 전에도 특집삼아 이런저런 느낌을 써 봤었지만, (>> 가장 비싼 시계를 골라보시게) 요즘 시계 산업이 뜨고 있다. 지나치게 자꾸 이용하는 '감성'의 자극에 의해 많은 이들이 기계식 시계에 눈을 모으고 있다. 혹자는 벌만큼 번 이들이 '수집'욕구를 조금씩 발산하고 있다 말한다.


* 그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어제산 놈 처럼 깨꼬롬 하다. 기스도 크게 하나 있으면서... 없는척 하는 새침함을 보라!ㅋ


물론, 그렇게 차지하는 부분도 상당량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생각한다. 집에 수백, 수천만원짜리 가방을 두고 동기,동창모임에 몇 만원짜리를 가방을 차고 나갈 분들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뻐라 하는 몇 만원짜리 시계를 차고 나갈 시계 매니아들은 꽤 있을 것 같다고!


그것이 차이라면 차이랄까?


* 뭐, 이넘에게는 정면샷도 얼짱샷인듯 ㅎ


이넘을 보며 생각했다. 요넘은 요즘 부지기수로 밀고 있는 '기계식'이 아니다. '쿼츠' 무브먼트가 탑재되어 있다. 즉, 분명하게도- '기계식'이라는 점으로 인해 감내해야 하는 불편함까지 아우르는 '감성'덕에 시계산업이 뜨고 있고- 나역시 그에 동참하고 있다 생각했지만, 이넘을 구입하고서도 좋아라 했던 또 하나의 이유가 존재하고 있었다. 


* 이넘에게도 이상한 짓을 해 봤다. 하... 하하.


나는 그저 멋진 옷, 신발을 고른 것처럼 요넘을 구입한 것이다! 


(잠시 옆길로 샌다. 그와중에 티쏘의 행보가 상당하다. 잘 나가던 모델에 기계식 무브먼트를 탑재시켜 출시하기 시작했다. 좋은 생각인 것 같다. ㅎ)


* 계속 해봤다. 하... 하하.


즉, 이넘이 기계식이 아니라는 것에 아쉬움을 느껴야 할 타이밍이다. 뭐, 가령 몇년만 늦게 구입할 걸? 같은 생각이 들면서? 헌데, 그렇지가 않다!


* 집에 들어와서 한 컷... .

* 시계 커뮤니티에서 배운 샷이다. 지갑과 함께...ㅋ(보통은, 외제차 핸들과 함께... 찍더이다.)


* 날씨가 약간 흐렸던 탓에 화질이 조금 아쉽긴 한듯.


* 오래전 다른 카메라로 촬영했던 샷. 잘 나온듯...ㅎ


배터리를 교환한 후 잘 돌아가기 시작하는 이넘을 보며 만족했던 기분은- 한동안 차지 않을 기계식 놈들 중 하나를 흔들며 느끼던 부담감과 비교되기 시작했다. (존재하는 것들은 존재하는 이유가 있다... 라는 이치를 깨달은 것일까?>.<)


* 분위기 있게 나온듯...ㅎㅎㅎ


쿼츠나름의 편안함과 장점을 제대로 느꼈던 것이다.


물론, 배터리 수명이 신경쓰여 크로노 기능을 함부로 사용치 못하는 점도 있다. 2년후 배터리를 또 바꿔줘야 한다는 부담도 있는 듯 없는 듯 신경쓰이는 점 중 하나다. 게다가 기계식 제품과 동일하게 가끔식 점검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고... . 결국, 기계식 제품만큼 신경써야 한다.

불편함을 감수해가며 기계식 제품을 사용하는 '감수성'만큼이나 쿼츠 제품도 '감수성'에 의지해 불편함을 감내해야 한다. 자기만족과 멋을 위해 한겨울 추위를 감내하는 '의지'와 같다라고 해야 하나? ㅎ


(참고로 이 제품은 너무나 딱 맞는 크기로 결합된 스트랩을 분리하려면 어느 정도의 스트랩 손상은 필수인 듯 하다. 즉, 줄질이 두렵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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